금호타이어 노사가 협상최종 마감일을 하루 앞둔 어제(24일) 노측이 상당부분 입장을 양보한 수정안을 가지고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큰 수확없이 협상이 마무리됐다.
노측은 지난 18일 13차 본교섭 이후 새로운 제시안을 만들기 위해 자체회의를 진행했고 새로운 구조조정안을 만들어 24일 본교섭을 진행했다.
노측이 제시한 구조조정안은 ▲부실경영으로 워크아웃에 이르게 된 사측의 책임 ▲정리해고 철회 및 방지대책 ▲생산성향상 ▲기본금 삭감(10%) ▲상여금(200%) 반납 ▲워크아웃 기간 중 복리후생 중단 ▲워크아웃 졸업 후 비전제시가 주요골자다.
이날 본교섭은 오후 8시께 마무리됐고, 사측은 이를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 교육선전실 관계자는 "최종협상을 앞에두고 1199명의 인적구조조정은 막아야한다는게 공식적인 입장이다"고 전하고 "향후 2012년까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결원 숫자를 파악해 인적구조안을 협의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금호타이어 사측 관계자는 "워크아웃이 시작된 이후 회사 차원에서 제시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내보인 상태"라고 말하고 "현재 노측이 제시한 수정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3월 초 정리해고 대상자 및 도급대상자 1199명에 대해 관련내용을 통보했고 오는 4월3일 해고와 직급전환을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본교섭은 양측의 간사간의 조정에 따라 오늘 오후 2시께 열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