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KT 직원은 10년 이상 장기 근무시 1년 동안 휴직을 통해 자기계발이나 창업준비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KT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한 리프레시(refresh)와 창업지원 휴직 제도를 다음달부터 시행한다.
지난해 노사 합의에서 제시된 휴직제도 강화는 부장 이하 직급자 중 10년 이상 근속자는 6개월, 20년 이상 근무자는 1년 동안 기본급 80%, 연봉 기준으로 55% 수준의 임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리프레시 휴직은 300여명 수준에서 선발, 매년 두차례 4월과 10월 시행하며 별도 추천 절차 없이 직원이 직접 신청하면 인사위원회에서 휴직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국내에서도 금융, 유통업계가 수년 전부터 리프레시 휴직제 도입으로 장기 유급휴가인 리프레시 휴직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창업지원 휴직자는 매년 5월과 11월에 규모에 제한 없이 신청을 받는다. 이는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등에 앞서 일정 수준 급여를 받으며 창업 교육을 받을 수 있어 신청자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KT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연차 유급휴가 실시율은 낮을 뿐만 아니라 4~6일의 단기휴가가 보편화 돼 있어 심신(心身)의 피로를 풀고 활력을 회복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활력 넘치는 조직문화를 위해 이번 휴직제도를 도입한 만큼 앞으로도 경영혁신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