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순위가 세계 3위 수준이라는 보고가 나왔다.
24일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정보통신기술(ICT) 개발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1위 스웨덴과 2위 룩셈부르크에 이어 3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8위, 중국은 79위였다.
세계 159개국을 대상으로 ICT의 접근성과 활용, 이용능력 등 3개 부문을 종합 평가한 이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비유럽국가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지만 지난해에 비해 한계단 순위가 내려갔다.
우리나라는 같은 조사에서 지난 2007년과 2008년에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지난해에는 2위였다.
우리나라는 부문별로 취학률이나 문재해독률 등의 능력 면에서는 세계 1위, 인터넷 이용자 및 가입자 수 등 활용면에서는 세계 2위였지만, 유선전화 회선수와 이동전화 가입자수· 인터넷 가구수 등 ICT 접근성은 세계 14위에 머물렀다.
반면, 우리나라 정보통신 이용요금 수준은 지난 2008년 23위에서 지난해에는 19위로 상승해, 상대적으로 요금이 저렴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요금 수준은 마카오와 홍콩이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고 미국은 6위, 일본은 35위였다.
한편, ITU는 지난해 말 전세계 휴대전화 가입 건수는 46억 건에 달했으며, 올해 안에 50억 건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 세계 인터넷 이용 인구는 14억명으로 전 세계 인구의 약 26%가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