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패니줌업] 신약 개발의 글로벌 리더 '일양약품'

입력 2010-02-1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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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백혈병 치료제 'IY-5511', 백신사업 진출·BIO세포 치료제 출시대기

정부가 인정한 국산신약 14호 항궤양제 '놀텍'을 탄생시킨 일양약품은 해방 후 1946년 창업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오면서 경영 혁신과 변화를 통한 전사적 기업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제고시켜 나가고 있다.

일양약품은 변화하는 제약환경과 유기적 조직문화 속에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쉐어를 확대해 영업력 강화에 역점을 두고 인재 가치 경영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수익성 위주의 사업운영을 통한 위기관리 경영과 기존 사업의 시장 환경 및 내부 역량 비교분석을 통한 목표사업 세부 포트폴리오 시행, 새로운 성장 기회모색을 위한 핵심 역량화 영역을 발굴해 창조적인 경영을 펼쳐 나가고 있다.

◆ 노루모에서 원비디, 국산신약 놀텍까지

"인간존중의 사명을 갖고 인류의 건강과 복지를 위하여 정성을 다한다"라는 기업이념 속에 지난 1946년 창업한 일양약품은 한국 제약업의 발전사와 그 맥을 함께 해왔다.

1957년 7월 1일 제 1호 제품인 '노루모정'의 발매로 대성공을 이룩한 일양약품은 59년 수산화 알미늄겔을 제조할 수 있는 합성시설 등 최신식 생산시설을 갖춘 하월곡동 신축공장으로 이전, 하월곡동 시대를 개막한다.

특히 71년 6월 16일 오늘날 일양약품을 반석위에 놀려 놓은 대망의 '원비D'가 발매됐다. 72년 11월 노이시린합성공장을 준공함으로써 용인시대를 개막했고 74년 일양약품은 기업 공개를 단행, 국내 기업 중 125번째 상장 회사가 됐다.

80년대에 들어선 일양약품은 고도성장을 거듭했다. 홍콩, 싱가포르 등에 지점을 설치했으며 14개국에 20여 종의 원료 의약품 및 완제 의약품등을 수출했고 83년 유기원료 합성 공장, 85년 GMP공장을 준공해 생산시설을 현대화했다.

90년대에 들어 신물질 개발을 본격 추진한 가운데 원비, 영비천 등 드링크 제품에서 올리는 수익을 치료제와 신약 개발에 과감하게 투자했다. 특히 이 시기에 차세대 위궤양치료제 놀텍의 미국, 일본 등 연이은 전세계 특허 획득 등 지속적인 R&D투자가 이루어졌다.

95년 중앙연구소 기공식에 이어 97년 통화일양보건품유한공사에서 원비 현지 생산, 98년 중국공장 양주일양제약유한공사 개업식을 가졌으며, 95년 원비수출 1억병돌파로 '산업포장'수상에 이어 96년 제 23회 상공의 날에서 제약사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지난 2001년 현 정도언 회장이 취임한 이래 일양 100주년의 비전을 향한 미래가치 구축이라는 대명제 아래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통한 기업 문화를 구축해 나가는 동시에 미래성장의 핵심인 R&D부문에 공격적인 투자를 전개해 오고 있다.

◆ 새 먹을 거리, 신약개발

차세대 백혈병 치료제인 'IY5511'은 항궤양제 '놀텍'에 이은 또 하나의 일양약품의 차세대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신약의 꿈을 키우고 있는 신약이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혈액내과 김동욱 교수팀이 임상을 주관하고 있는 IY5511은 현재 국제 2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성골수성백혈병(CML)을 치료하는 표적 항암제로 잘 알려진 '글리벡' 등에 비해 약 20~60배 이상의 효과를 나타낸다.

희귀의약품으로 분리돼 임상 2상 완료만으로 시판이 가능한 백혈병 치료제 IY5511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국내 7개 주요대학병원과 아시아 주요 3개국의 대학병원에서 다국가 임상2상을 진행 및 계획하고 있다.

IY5511은 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신약 임상시험연구 지원 항암제로 선정돼 38억원이 지원되는 '국민 약'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표적항암제가 시판되면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연간 700~1000억원의 국내 백혈병 표적항암제 시장의 판도가 획기적으로 바뀌고 백혈병치료제에 대한 신약주권을 한번에 가져올 수 있는 쾌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2상 임상 연구에 참여할 아시아 주요 3개국의 인구(약 10만명 추정)가 우리의 40배 이상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아시아에서만 단일 약으로는 천문학적인 매출 규모가 예상되는 블럭버스터급 신약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인 백신사업은 세계 최초로 신종플루 백신을 개발한 충남대 서상희 교수와 함께 진행중에 있으며, 백신 설비 전문가와 함께 설비에 대한 구체적인 작업에 착수했다.

세계 최대 백신전용란 생산업체인 미국 GEEP사가 국내 기업과 설립한 GEEP KOREA등과 공급계약을 완료하고 국내 백신의 원활한 공급과 함께 향후 백신의 공급이 원활치 않은 해외로의 수출도 현실화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숙명여대와 삼성서울병원과 함께 줄기세포치료제, 면역항암제 및 피부질환 등의 신약연구와 제품화를 위한 SIS면역학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BIO혁신신약에 대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BIO 혁신신약은 향후 10년 내 약 1천억 달러 이상의 세계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큰 변혁을 일으킬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돈 버는 신약 '놀텍'

PPI(프로톤펌프 저해제 proton pump inhibitor)의 대표 신약인 차세대 항궤양제 놀텍은 소화위장약의 효시인 '노루모'를 시작으로 한 계보를 잇는 제품으로 시판 중에 있는 PPI제제 중 가장 강력한 위산 분비억제력을 보이며, 1일 1회 복용으로 지속적인 위산억제 효과를 보여 위궤양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야간 위산억제 효과에서도 탁월한 효능을 입증했다.

PPI시장은 약 2000억원대로 매년 상승추세에 있다. 최근에는 중국에서조차 기존의 천연물 위궤양 치료제에서 복용하기 간편한 PPI 약물치료제로 바뀌고 있는 실정이여서 향후 PPI제제의 성장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일본 두 나라만이 유일하게 자체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 상황이며, 일본의 경우 '란소프라졸' 개발 후에 국가내에서 지속적으로 처방이 되면서 세계적인 신약으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일양약품 관계자는 "'놀텍'육성에 일양만의 차별화된 마케팅 방안과 함께 약을 처방하는 의사들의 호응과 국민의 관심이 있어야 '돈 버는 신약'이 되는 가장 빠른 길"이라며 "국내최초 PPI 신약 '놀텍'의 국내정착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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