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존슨앤드존슨메디칼은 SAGB(Swedich Adjustable Gastric Band, 이하 SAGB), 일명 존슨앤드존슨 스웨디쉬 위밴드가 최근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청(KFDA)의 허가를 받아, 국내 병원에서도 시술이 가능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스웨디쉬 위밴드는 1984년 스웨덴 후딩게(Huddinge) 대학병원 대그 할버그(Dag Hallberg) 박사에 의해 처음 개발돼 상용화 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20년 이상 고도비만환자들의 장기적인 체중감량을 위해 사용돼 왔다.
스웨디쉬 위밴드는 위를 밴드로 조여줘 매 끼니 마다 식사량을 줄여주고 이를 통해 환자는 더 빨리, 더 오래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체중 감량과 함께 당뇨병,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등 비만관련 질환의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존슨앤드존슨 스웨디쉬 위밴드 수술은 복강경 수술로 진행되며 위 절제술에 비해 비교적 짧은 30분에서 1시간 이내이다. 수술 후 밴드의 조임을 조절 할 수 있어, 수술한 비만 환자들이 먹는 양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도비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3년간의 미국 임상 실험에서 스웨디쉬 위밴드를 통해 ▲장기적인 체중 감량 ▲HbA1c(당화혈색소) 수치의 감소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 수치 감소 ▲전반적인 건강 상태 개선 ▲전반적인 건강에 대한 신체적 측면 개선 ▲활력 ▲정신 건강 및 사회 활동 영역 전반에서 효과가 개선됐다.
또 3년간의 연구 종료 시점에 참여 환자의 1/3이 과체중(본인 체중에서 본인의 이상적 체중을 뺀 값)의 50%에서 100%를 감량하는데 성공했으며 스웨디쉬 위밴드 시술을 받은 환자 102명 중 약 81명에서 2형 당뇨병이 개선됐다.
이번에 국내 출시된 SAGB VC는 스웨디쉬 위밴드 중 최신 제품으로 수술 시 용이성과 안전성, 수술 후 환자의 편안함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제작됐다. 특히 수술 후 환자가 음식물을 좀 더 편안히 삼킬 수 있도록 과학적으로 디자인돼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는 설명이다.
존슨앤드존슨 스웨디쉬 위밴드 시술은 2008년 전 세계에서 약 3만 건이 이뤄졌고, 그 사용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대만, 중국, 인도 등 아시아 4개국과 미국, 호주, 유럽 대다수의 국가에서 사용되고 있다.
비만수술전문 서울내과 외과 강세훈 원장은 "스웨디쉬 위밴드는 기존의 위밴드와 동일한 안전성을 갖고 있는 동시에 환자의 편안함을 고려해 제품기능이 보강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특히 식염수 용량을 11cc까지 채울 수 있어 수술 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식사량 조절이 가능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