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3분기 전체로는 지난 1998년 이후 11년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7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우산업평균은 30일 현재 전일보다 0.31%(29.92p) 내린 9712.28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0.08%(1.62p) 떨어진 2122.42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33%(3.53p) 하락한 1057.0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5.75로 0.85%(2.75p) 상승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보다 덜 감소해 상승세로 장을 시작했지만, 시카고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 외로 위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면서 다우산업평균이 한때 150p 떨어지는 등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분기말 윈도 드레싱 효과에 힘입어 낙폭은 크게 줄었다.
美 상무부는 미국의 올해 2분기 GDP 성장률이 연율로 -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 -1.0%보다 0.3%p 올라간 것으로, 또 시장 전망치인 -1.2%보다도 양호했다.
하지만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가 발표한 제조업 지표인 9월 PMI는 46.1을 기록, 전월의 50보다 떨어져 2개월간 상승세를 보이던 제조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서자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됐다.
이번 결과는 시장 전망치인 52를 하회한 것으로, 이 지표는 50을 기준으로 넘어서면 경기가 확장세임을, 그 반대면 위축세임을 뜻한다.
미국 고용분석기관인 오토매틱 데이터 프로세싱(ADP)이 발표한 9월 비농업부문 민간 고용은 25만4000명의 일자리가 감소해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4만명 감소를 넘어섰다. 제조업부문의 고용은 15만1000명, 서비스부문의 고용은 10만3000명씩 감소했다.
종목별로는 나이키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힘입어 약세장에서도 7%나 올랐고, 전자부품주인 자빌 서킷은 분기 순이익이 최소 주당 24센트를 기록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 9%나 급등했다.
이외에 아메리칸 슈퍼컨덕터는 중국과 1억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맺은 점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10% 올랐고, 지방은행인 헌팅턴 뱅크셰어스는 도이체방크가 투자의견을 높이면서 7% 상승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당초 증가세가 전망됐던 미국 휘발유 재가고 뜻밖의 감소세를 보인 점이 호재로 작용해 대폭 뛰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90달러 급등한 배럴당 70.61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