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업계의 일등이 되겠습니다"

입력 2009-08-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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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호가 임영서 대표 "2011년 이후 해외진출 본격화"

"먹거리 업종에 집중해 이 분야에서 일등이 되고 싶습니다. 다른 업태로의 진출은 그 다음이죠."

프랜차이즈 '죽 이야기'와 최근 론칭한 '육회달인' 등을 운영하고 있는 (주)대호가의 임영서(사진) 대표는 향후 사업계획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는 국내에서 유명한 프랜차이즈 컨설턴트로 명성을 날리던 중, 일본 유학 등을 거치고 직접 사업에 뛰어들면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임 대표는 "외환위기 시절 죽 전문점에 대한 컨설팅을 하던 도중, 앞으로 미래음식점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건강'과 '삶의 만족도'가 결합돼야 성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2003년 죽 전문점인 '죽 이야기'를 런칭하고,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해 현재는 '본죽'과 함께 국내 죽 요리 전문점의 양대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임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육회 전문점인 '육회달인' 사업을 시작했다.

그는 "창업자들이 실패하는 이유 중의 하나가 점포의 목은 좋지만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이라며 2000년 이후 신당동에 있는 매장에 김밥집, 국밥집 등 여러 업태의 음식점을 창업했지만 나 역시도 실패한 경험이 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임 대표는 실패를 교훈 삼아 객단가를 높이는 발상의 전환을 통해 위기를 돌파했다.

임 대표는 "육회전문점의 경우 식사와 술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1차 완결형 사업이며, 과거 참치전문점이 인기를 얻었던 것처럼 사업성이 있다고 판단했다"며 "또한 다른 업태에 비해 시장선점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일반 음식전문점에 비해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짧고, 음식을 먹는 시간도 짧아 좌석회전율이 높은 점도 강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그는 판단한 것.

특히 육회달인은 전라도 지역에서 매일 아침 도축한 한우 암소를 직송, 싱싱한 육회를 손님에게 제공하면서도, 가격도 일반 한식당보다 저렴하게 책정해 손님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또한 과거 1970~80년대의 선술집과 같은 매장 분위기를 연출해 손님들이 편안한 분위기에서 음식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전라남도에 이어 경기도와 한우공급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해, 안정적으로 한우를 공급받는다는 계획이다.

육회달인의 창업비용은 가맹비와 인테리어 비용 등을 포함해 약 3000만원(49.5㎡, 점포임대비 별도). 인건비와 임대료 등을 제외하면 약 35%의 순이익을 기대할 수 있어 적은 창업비용으로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임 대표는 당분간은 '먹거리' 사업에 집중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임 대표는 "기업은 끊임 없이 새로운 사업모델을 창조해야 하지만, 기존 사업과 업무효율성을 위해 업무호환이 가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호가가 안정적으로 자립할 때까지는 '먹거리' 업종의 프랜차이즈 사업에 집중, 10개 가량의 브랜드를 갖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컨설턴트였던 경험을 살려 향후에는 프랜차이즈 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 ▲물류센터 ▲식품가공연구소 ▲식품산업디자인 연구소 등을 세우고 싶다는 소망을 나타내기도 했다.

(주)대호가는 가맹점의 사업번영을 위해 연 1회 이상 전 가맹점에게 정기 교육을 통해 경영자 운영능력 배양해주고, 정기적으로 신상품을 출시해 다양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온ㆍ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브랜드 정착화 시도하고, 각 지역별로 가맹점주들이 월 1회 이상 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임 대표는 "앞으로 죽 이야기는 800개, 육회달인은 1200개의 가맹점 개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업종전환을 하기 위한 문의도 늘어나고 있어 목표달성이 순조롭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주)대호가는 '죽 이야기'와 '육회달인'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에 안주하지 않고 해외진출도 지속적으로 타진하고 있다.

임 대표는 "현재 중국 산둥성과 청도시 등에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라며 "1일 평균 매출 약 4000위안(한화 약 80만원)으로 국내에 비해 수익이 높은 편이다"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올해 말까지 10개의 가맹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까지는 30개의 가맹점 확보가 목표"라며 "또한 현재는 핵심 식재료를 한국에서 수출하고 있지만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2010년 6월까지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향후 (주)대호가를 글로벌 프랜차이즈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가맹점이 1000개가 넘는 2011년 이후 본격적으로 해외진출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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