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연구소가 4대 곡물을 대상으로 '식량안정 지수'를 개발해 내년부터 매년 발표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식량안정 지수는 식량안보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농협경제연구소가 개발한 지수로 쌀, 밀, 옥수수, 콩 등 국내 전체 곡물 수요량의 대다수(2008년 기준 95%)를 차지하는 4대 곡물을 대상으로 한다.
새로 개발되는 지수는 기존에 쓰이던 식량안보 지수에 수입 여건까지 추가로 반영해 산출할 예정이어서 국제적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정 수출국에 대한 수입국의 반복적인 구매 경향을 나타내는 수입 충성도와 수출국이 곡물의 가격을 높게 설정할 능력인 시장 지배력, 중요한 정책 변수인 재고 부문 등을 감안해 산출할 계획이다.
연구소측은 "새 지수는 교역이 적고 수출 여력이 있는 생산국도 한정된 세계 곡물 시장의 불안정한 속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식량안보 수준을 객관적으로 살필 수 있도록 일본, 대만 등과의 비교도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