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윤핵관 ‘한동훈 퇴출 작전’ 시작…낙동강 오리알 시간문제”

입력 2024-11-1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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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의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민심을 직시하라”며 처리 동참을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민주당은 오직 민심을 따르기 위해 그동안 국민의힘이 요구했던 내용을 반영한 특검법 수정안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있는 핑계, 없는 핑계를 짜내며 처리에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심을 따르겠다고 큰소리쳤던 한 대표도 마찬가지”라며 “윤석열·김건희 부부 방탄이 ‘국민 눈높이’고 민심이라고 호도하다간 국민께 뺨을 맞고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는 건 시간 문제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김건희 특검법을 하라는 게 민심”이라며 “수풀에 고개를 박은 꿩처럼 현실을 회피하지 말고 민심을 직시하라”고 했다.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도 “윤핵관들의 ‘한동훈 퇴출 작전’이 실행되고 있다”라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전 국민의힘 대표)처럼 쫓겨나고 싶지 않다면 이제 한 대표는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대표가 당원게시판 비방글 논란에 휩싸인 것을 언급하며 “윤핵관들의 기획과 발상이 수준 이하”라며 “한 대표와 가족 이름으로 (게시판에 글이) 올라왔단 의혹만으로 친윤(친윤석열)계 정치인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한 대표를 공격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는 한 대표와 그의 가족 이름으로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인 바 있고, 그 여파가 지속되고 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심으로부터 버림받은 윤 대통령과 친윤계 의원들이 힘으로 당권을 강탈하려 한다”며 “한 대표에 묻고 싶다. 이대로 당하고만 있을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과 윤핵관들이냐, 아니면 국민이냐 답을 정해야 한다”며 “어렵지만 올바른 길로 걸어가야 한다. 오늘 김건희 특검법이 본회의에 부의되는데 현명한 선택을 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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