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분기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액 2.5배 증가…2년 만에 최고

▲서울 중구 북창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의 3분기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가 1년 전보다 두 배 이상 늘면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된 가운데 급매물 꼬마빌딩 중심으로 거래가 활발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상업·업무용 부동산 전문 프롭테크 기업 부동산플래닛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액은 7조9611억 원이다. 전년 동기보다 2.5배 늘어난 것으로 2022년 3분기 이후 분기 기준 최고치이기도 하다.

올해 1~3분기 누적 거래액은 18조1488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조7648억 원)의 두 배에 달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거래액인 12조6883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 상업·업무용 부동산 거래량도 3분기 631건으로 2022년 3분기(442건)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19건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1622건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0건 늘었다. 지난해 전체 거래 건수보다 143건 많은 수치다.

올해 3분기까지 거래가 가장 많았던 건축 면적은 1000평(약 3306㎡) 미만의 꼬마빌딩으로 총 1547건 거래돼 전체의 95.4%를 차지했다.

이어 1000평 이상~2000평 미만 소형빌딩(33건), 2000평 이상~5000평 미만 중형빌딩(19건), 1만 평 이상~2만 평 미만 대형빌딩(12건), 5000평 이상~1만 평 미만 중대형빌딩(7건), 2만 평 이상 프리미엄빌딩(4건) 순이다.

3분기까지 누적 거래액도 꼬마빌딩이 9조2093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프리미엄빌딩(3조1546억 원), 대형빌딩(2조2116억 원), 중형빌딩(1조2281억 원), 소형빌딩(1조1956억 원), 중대형빌딩(1조1495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3분기 최고가로 거래된 꼬마빌딩은 성수동 2층 건물로 거래액인 812억 원이다. 같은 기간 소형빌딩 평균 거래액 371억 원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중형빌딩 평균 거래액 870억 원에 가깝다. 서대문구 홍은동 꼬마빌딩은 1억6000만 원에 거래돼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