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돌아온 트럼프 시대

입력 2024-11-06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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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ㆍ더힐 “트럼프 당선 확실시”
최대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승리가 결정적
경합주 박빙 승부 예상도 완전히 빗나가
공화당, 상원 다수당 탈환…레드웨이브 가능성↑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파티에서 참가자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선거 파티에서 참가자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

6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더힐은 선거 전문 분석사이트 디시전데스크HQ(DDHQ)를 인용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치러진 대통령선거에서 승리가 확실시 된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당선 확률을 95%로 제시했다. 선거인단 수는 매직넘버인 270명을 넘어 306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232명 확보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리스 부통령을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47대 대통령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이날 오전 당선이 사실상 확실시되자 지지자들이 모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컨벤션센터로 가서 승리를 선언했다. 4년 전 대선 당시에도 당선자가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기 승리를 선언했지만, 이날은 축제 분위기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주, 펜실베이니아주 등 주요 경합주에서 잇따라 승전고를 울렸다. 경합주 7곳 가운데 개표가 일찍 끝난 노스캐롤라이나주와 조지아주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손을 들어주면서 대선 승리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어 특히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어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펜실베이니아주를 확보한 것이 결정타였다. 나머지 경합주인 네바다와 애리조나, 위스콘신, 미시간주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트럼프와 해리스가 경합주에서 초박빙의 승부를 펼칠 것이라는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경합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대체로 예상대로 흘러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히스패닉이 많은 주요 카운티를 포함해 자신의 고향인 플로리다주에서 쉽게 승리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뉴욕, 뉴저지, 매사추세츠, 코네티컷주 등 민주당 텃밭을 지켜냈다.

대선과 함께 치러진 연방 의회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4년 만에 연방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공화당은 상원 선거가 진행된 지역 중 네브래스카, 웨스트버지니아, 오하이오주 등을 차지해 정원 100석 가운데 최소 51석을 확보했다. 공화당은 앞으로 중요한 세금과 지출 싸움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하원의 경우에는 435명 전원을 새로 뽑아서 아직 어느 당이 다수당을 차지할지 불확실한 상황이다. 공화당이 하원에서도 지금의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게 되면 백악관과 의회를 모두 공화당이 싹쓸이하는 ‘레드웨이브’가 현실화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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