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설 전 트럼프와 포옹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27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선거 유세를 하고 있다. 뉴욕(미국)/AP연합뉴스
멜라니아 여사는 뉴욕시 유세 현장에 모습을 드러낸 데 이어 마이크도 잡았다. 애초 트럼프 캠프가 공개한 연설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약 5분간 지지 연설을 했다.
그는 “미국의 위대함을 바탕으로 하는 비전을 갖고서 함께 돌격하자. 이 순간을 포착하고 내일을 위한 나라를 만들어 보자”며 “이건 우리가 받을 자격이 있는 미래”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은 힘과 용기, 단결이라는 상징이 있는 곳”이라며 “슬프게도 오늘날 삶의 질적 저하와 경제적 불안이 겹치면서 기업과 미국의 독창성이 꽃피우기 어렵게 됐다”고 지적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그간 공개석상에 모습을 거의 보이지 않았다. 7월 공화당 전당대회에 가족들과 함께 참석했지만, 연설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행사에선 단상에 오르기 전 트럼프 전 대통령과 포옹하는 등 가족적인 모습을 부각하며 남편을 지지했다.
뉴욕포스트는 “멜라니아 여사가 뉴욕 유세에 헤드라이너로 등장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그는 2024년 유세 기간 공개적으로 발언한 적 없었고 남편 옆에 있는 모습도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