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고등학교 교육과정 내 금융과목 신설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학교·교사 대상 홍보에 나선다. 또한, 금융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감독원의 e-금융교육센터와 기획재정부의 통합교육센터를 활용해 금융교육 제공기관 간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25일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관계부처 위원 및 민간전문가 등과 함께 '2024년 제2차 금융교육협의회'를 열고 '고등학교 금융교육 활성화 방안, 체계적 협력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했다.
내년부터 고등학교 교육과정에 '금융과 경제생활'이 융합선택과목으로 신설된다. 내년 상반기 중 과목을 선택하면 2026년도 기준 고2 학생 수업부터 적용된다.
이에 금융위는 학교 교육 내 금융과목 안착을 위해 학생들의 금융역량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올 하반기에는 교과목 선택을 위한 학교대상 설명회를 열고, 내년 상반기에는 교육부-금융부 합동 현장방문과 교사연수를 실시한다.
금융감독원의 1사1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교 등을 방문해 △금융체험관 △금융뮤지컬 △모의주식투자대회 △금융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체험형 금융교육 현장에서 교보재를 전달하고 건의사항 등을 청취할 계획이다.
금융교육·경제교육 기관 간 유기적 협력도 확대한다. 체계적인 교육정보 공유 및 연계 강화로 금융교육이 수요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기 위함이다.
금감원 'e-금융교육센터'를 경제교육 단체들도 참여할 수 있게 개편하고 '경제배움 e+'를 통해서도 금융교육 자료를 공유하는 등 상시적으로 자료를 관리한다. 기획재정부 통합교육센터를 활용해 금융교육 캠프 등 대면교육 및 취약계층(기초수급자, 탈북민 등) 대상 경제·금융 연계교육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학교교육 내 금융과목 활성화 및 실효성 있는 금융교육 추진을 위해서는 많은 관계기관이 의지를 갖추고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며 "금융당국도 세부적인 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나가면서 금융교육이 일상생활 속에서 필수적인 지식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