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바이오 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은 계속 유지할 계획이다. 국내 증시가 셀온의 증시라 해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는 점은 눈여겨볼 만한 일이다.
바이오주들은 요 며칠 새 단기적으로 금리 상승 부담을 받으면서 녹록치 않은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어차피 인하 사이클이라는 내러티브는 변하지 않았고 실적도 옛날의 바이오(?)답지 않게 가시성도 있다.
오늘은 SK하이닉스, 현대차, KB 금융 등 굵직굵직한 기업들의 실적이 예정되어 있다. 지금 국내 증시에 돌고 있는 돈이 한정적인 만큼, 개별 실적에 따라 업종 간 자금 쏠림 및 이탈 현상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당장 대선도 어떻게 될지 모르고, 연말도 어떻게 될지 모를 정도로 앞날 예측이 어려워지는 시기다. 내년 주식시장을 두 줄 정도로 요약하자면 '상반기까지 지수는 많이 올라가기 어려울 것이나, 하반기 지나면서 이익 사이클 회복, 시중 돈 많아지는 효과 등으로 레벨업을 노려볼만하다', '평년처럼 연중 내내 시장을 끌고 가는 주도업종과 주도 테마는 없을 것이고, 반기 혹은 분기 단위로 교체해가는 전략이 필요하다'로 말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