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세계 경제 올해 성장과 비슷…한국 수출 모멘텀은 약해져"

입력 2024-10-21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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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한화투자증권)
(출처=한화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은 21일 내년 세계경제 전망에 대해 제조업이 반등하면서 올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혜윤·최규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 제조업이 내년 2분기 전후 저점을 통과하면서 글로벌 제조업 반등을 주도할 전망"이라며 "미국은 재고조정 마무리와 대선 불확실성 해소, 중국은 정책지원과 양호한 대외수요가 제조업 반등을 이끌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확장재정 기조와 물가 안정을 토대로 한 통화완화도 경기하방을 제한할 것으로 봤다. 미국은 침체 대신 2% 내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실업률은 4% 중반까지 상승했다가 점차 하락할 것으로 본다"며 "제조업은 대선 이후 기업 체감경기가 개선되고, 내년 초 재고조정이 마무리되면서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의 수출은 둔화하고 내수가 반등할 것으로 전망됐다. 임 연구원은 "한국 수출 모멘텀은 약해질 것으로 본다. 반도체 수출 비중이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고,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는 일시적인 마진율 하락을 야기할 수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모멘텀 둔화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는 품목은 무선통신기기, OLED, 화장품, 화학, 기계 정도"라며 "수출 증가율은 내년 2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높지만 주력 수출품목에서 중국과의 경쟁 심화는 치열하게 고민할 문제"라고 짚었다.

원·달러 환율 하단은 1270원으로 예상됐다. 금리 인하 사이클에서도 달러화 약세 압력은 제한될 전망인데 정책을 활용한 양호한 성장과 달러화 표시 자산에 대한 수요가 달러화 가치를 지지하는 요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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