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5일 화승엔터프라이즈에 대해 3분기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에 이어 회복을 넘어 성장까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3631억 원, 영업이익 198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하는 것이다.
형 연구원은 "주요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업황이 신발 제품군 중심으로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며 "Yeezy 시리즈의 재고 매출 효과를 제외한 순수 아디다스 신발 매출액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했다. 이러한 온기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실적에 반영되는 흐름이 3분기에도 이어졌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방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재고조정이 끝나고 신발 매출이 고성장하는 가운데 러닝의 글로벌 유행과 이에 따른 러닝화 수요 증가가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수주 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이 지속되는 와중에 4분기부터는 기존에 화승엔터프라이즈의 매출 비중이 낮았던 아디다스의 스테디셀러 신발을 중심으로 신규 오더 모멘텀이 추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형 연구원은 "미국 경기침체 우려로 OEM 상장사들의 실적 불확실성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황"이라며 "하지만 동사의 경우 전방 고객사인 아디다스의 업황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사 내 점유율 상승 모멘텀이 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산업에 대한 우려를 이겨낼 만한 충분한 모멘텀을 가졌다고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