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조사 후 지구 재진입 없는 임무만 허용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이 지난달 28일 발사되고 있다. 플로리다(미국)/로이터연합뉴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성명에서 “스페이스X 팰컨9 로켓이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에서 7일 발사될 예정”이라며 “헤라 임무에 한해서 허가됐다”고 밝혔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달 말 팰컨9 로켓을 발사했다. 우주비행사를 수송하는 크루9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당시 우주선을 궤도에 올린 후 엔진을 재점화하는 과정에서 로켓 2단부에 오작동이 발생하면서 FAA가 승인한 구역 밖으로 로켓 부스터가 떨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후 FAA는 해당 로켓 발사를 당분간 중단하기로 하고 조사에 착수했고 스페이스X는 이의를 제기했다.
며칠 간의 조사 끝에 FAA는 2단부의 지구 재진입이 없는 헤라 임무에 한해 팰컨9 발사를 허용하기로 했다. FAA는 “이번 임무에는 발사 후 2단부 재진입이 없다”며 “이에 따라 크로9 임무 당시 발생했던 사고가 재발해도 대중에게 미치는 주요 위험이 적절히 완화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