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산케이 신문이 4일 “신임 일본 총리가 납북자 가족 모임의 반대에도 일본 도쿄와 북한 평양을 잇는 연락사무소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취임 이튿날인 2일 납북자 가족 모임 측에 이런 뜻을 전달하고 이해를 구했다. 이와 관련해 납북자 가족 모임 측은 이른바 ‘북일 연락사무소’ 개설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이 연락사무소 설치를 반대하는 이유는 이로 인해 북측에 유리한 정보가 유포될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라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앞서 이시바 총리는 지난달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 이전에 한 언론 인터뷰에서 납북자 문제 해결과 관련해 연락사무소 설치를 북일 정상회담 개최보다 우선시할 수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전임 기시다 후미오 내각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 실현을 위해 고위급 접촉 등을 추진했으나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1일 취임 당일 첫 기자회견에서도 “납북 피해자 문제는 우리 내각의 가장 중요한 과제이고, 강한 결의를 두고 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