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티몬과 위메프의 판매자 정산금 지연 사태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위메프 본사에서 시민들이 환불 신청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판매대금 정산 문제를 겪고 있는 티몬과 위메프가 이달 여행을 출발하는 상품의 빠른 취소를 지원키로 했다.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티몬과 위메프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업체들에서 여행상품 구매 고객 데이터를 받아 날짜별로 분류한 뒤 신속하게 환불할 계획이다.
이달 내 출발 상품부터 환불 처리하고, 다음 달 출발 예정인 고객도 차례로 환불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정확한 구매 취소 일정 및 방법은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현재 티몬과 위메프에서는 모든 PG사가 결제 취소를 막아 계좌로만 환불이 가능하다. 고객센터의 도움을 받으려면 장시간 대기해야 하고,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에서의 환불 신청도 여의찮아 고객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여행사들은 티몬과 위메프에서 구매한 여행상품에 대해 해당 플랫폼에 구매 취소 및 환불 요청 후 자사에 재결제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이전 결제 건에 대해 환불받지 못한 상황에서 이중 결제를 해야 해 불만이 컸다.
티몬과 위메프는 환불 절차를 원활히 하기 위해 PG사와 일시적으로 카드 취소를 가능하게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나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