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협력, 추가 항공편 협의 중”
바이든 행정명령 서명 후 본격 이민자 추방
▲미국 애리조나 국경에서 지난달 26일 불법이민자들이 국경순찰대에 체포되고 있다. 애리조나(미국)/AF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정치 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내고 “주말 간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통해 중국 국민을 중국으로 추방하는 항공편을 운항했다”며 “2018년 이후 첫 번째 대규모 전세기 운항이었다”고 밝혔다.
당국은 “추방은 중국 국가이민국과 긴밀히 협력해 진행됐다”며 “추가 추방 항공편에 대해 계속 협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추방된 중국 불법 이민자는 총 116명이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우린 계속 이민법을 집행하고 미국에 머물기 위한 합법적인 근거가 없는 개인을 추방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불법 이민) 밀수업자의 거짓말을 믿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불법 이민자 수가 하루 평균 2500명을 넘으면 국경을 폐쇄하고 난민 보호를 중단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미국 유권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한 데 따른 조치다.
국토안보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조치 이후 당국은 중국을 포함해 20개국 이상에 120회 넘는 귀국 항공편을 운항했다”며 “국경순찰대의 7일간 접촉자 수가 평균 40% 이상 감소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