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6월 26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6-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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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소매업체와 주택건설업체의 주가가 강세를 보인 데 고무돼 상승했다.

25일(미국시간)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172.54P(2.08%) 상승한 8,472.40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9.32P(2.14%) 오른 920.26에 거래를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대비 37.20P(2.08%) 올라선 1,829.5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 밖으로 급증해 하락 출발했으나,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가 소폭 개선돼 상승세로 전환했다.

증시는 가구 판매업체인 베드 배쓰 앤 비욘드의 실적 호조와 주택건설업체 레나의 주택판매 증가 소식에 고무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오름폭을 확대했다.

지수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메릴린치 인수와 관련한 미 의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공격적인 질문을 잘 막아냈다는 평가에 고무돼 상승폭을 유지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 하원에 출석해 자신이 BOA의 경영진에 메릴린치를 인수하도록 강요했다는 의원들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며 FRB는 BOA의 메릴린치 인수 협상에서 정직하게 행동했다고 강조했다. 버냉키 의장의 임기가 내년 1월로 만료되는 가운데 버냉키 의장이 의원들의 공격을 잘 막아내자 그가 재임명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기대가 형성됐다.

홀란드 앤코의 마이클 홀란드 매니저는 “버냉키 의장이 이번 위기에서 탄생한 영웅 중 한 명”이라며 “버냉키 의장이 재임명되지 않으면 이는 매우 부정적인 재료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베드 배쓰 앤 비욘드의 2분기 주당 순익은 34센트를 나타내 전년동기의 30센트와 시장 예상치인 25센트를 모두 웃돌았다.

미국 3대 백화점 체인업체인 JC페니는 JP모건이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한 데 고무돼 주가가 크게 올랐다. ING 인베스트먼트의 우리 란데스만 매니저는 “소비지출의 개선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소비지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존해 있지만, 투자자들의 심리가 조금씩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레나는 2분기 손실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고 발표했으나, 신규주택 수주와 인도 물량이 전 분기보다 각각 67%와 47% 증가했다고 밝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한편, 지난 20일로 끝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1만5천명 증가한 62만7천명을 나타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1분기 GDP 확정치가 마이너스(-) 5.5%를 나타내 예비치(-6.1%)와 수정치(-5.7%)를 웃돈 영향으로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필립 올란드 매니저는 “미 경제가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해 여전히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그러나 “미 경제는 3분기와 4분기에는 플러스 성장률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 국내증시, 수급개선에 따른 추세전환 기대!

전일 국내증시의 흐름을 살펴보면 외국인들의 현, 선물 동시 매수세에 따라 지수가 급등양상을 나타내었다. 이는 그 동안 우려감을 낳고 있었던 출구정책에 따른 외국인들의 매도포지션이 일단락 됐음을 뜻한다.

또한 선물에서 지속적으로 취해오던 매도포지션 또한 청산 움직임을 보임으로써 매우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이 선물에서 매도포지션을 구축하지 않는다는 것은 그 동안 선물 대비 저평가되어 온 현물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를 진정시킬 수 있다.

전일의 경우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 선물지수의 지속적 상승은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거두어 들이고 오히려 매수가 유입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었다. 이를 중심으로 기관투자자들 또한 매수에 가담함으로써 시장의 수급적 꼬임현상은 서서히 회복되어 가는 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하반기에는 연기금에서의 매수도 기대해볼 수 있어 더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는 마당이다. 결국, 세계은행에서 이야기한 부정적 경기전망은 가격조정의 빌미를 제공해 주었고, 이러한 가격조정은 투자자들에게는 매수기회를 준 것이다.

현 시장은 가격과 수급만을 체크하면 된다고 누차 강조했다. 또한 윈도드레싱 효과까지도 기대할 수 있는 입장이기에 시장에 대해서는 가격조정 시 매수마인드로써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한 판단이었다.

일단 전일 흐름을 통해 저낙폭과대주들의 반등파동이 한차례 형성되었기에 금일부터는 추세가 살아 있는 종목을 중심으로 한 공략을 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장이 되살아나면 투자심리 호전에 따른 테마주들의 반등파동도 예상할 수 있기에 낙폭이 큰 테마주들도 유심히 관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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