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은 흑인에게 역대 최악의 대통령”
트럼프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모두 미시간주에 주력하고 있다. 트럼프 선거 운동본부 측은 우리의 경제와 국경 안보 정책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흑인 유권자, 특히 남성의 마음을 사로잡을 기회가 존재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디트로이트는 4년 전 트럼프가 “2020년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부패했다”고 폄하한 곳이다.
트럼프는 이날 아프리카계 미국인들 교회에서 원탁회의 형식의 모임을 주최했다. 트럼프는 “이 지역은 우리에게 대단히 중요한 곳”이라며 “나는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 이후로 흑인 국민을 위해서 가장 많은 일을 한 대통령이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반면, 바이든에 대해서는 “흑인 국민을 위해서는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고 평가하며 “불법적인 행동이 흑인 사회에 큰 상처를 입혔다”고 비판했다. 트럼프는 높은 인플레이션, 범죄, 불법 이민에 대해 바이든 행정부로 책임을 돌렸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트럼프는 또 “바이든 정부가 흑인들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다”며 “흑인 국민은 다른 어떤 지역보다 법 집행을 더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와 다른 곳에서 생산된 차량에 관세를 부과하여 디트로이트의 지역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하겠다고 다짐했다.
디트로이트 남서부에 사는 한 흑인 유권자는 “어느 쪽을 지지할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나는 그들이 이민 문제에 대해 다투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미시간주는 4년 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불과 3%포인트(p) 정도로 앞섰던 곳이다. 로이터는 선거 5개월을 앞두고 흑인 유권자들이 바이든에게 등을 돌리고 있다며,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 미시간주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