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신세계 그룹과 물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으며 소비자 불만 및 정부 규제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ㆍ목표 주가를 25만 원으로 유지했다.
대신증권 양지환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은 신세계 그룹과 물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라며 "G마켓과 SSG.com의 물류를 CJ대한통운이 위탁 운영 및 배송까지 전담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신세계 계열의 G마켓의 스마일 배송 물량과 SSG.com의 새벽 배송 및 쓱배송 물량은 각각 월 250만 건, 200만 건 수준으로 알려져 연간 배송 물량은 약 5000~55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2023년 동사의 택배 처리량 약 16억 건을 기준으로 볼 때 약 3.4%에 해당하는 물량"이라고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최근 소비자 불만 및 정부 규제로 인해 중국발 직구 물량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2분기 동사의 직구 물량 처리 건수는 약 1800~1900만 건에 달할 것으로 추정한다"라면서 "동사의 2분기 택배 처리량은 전년 동기 대비 4억1500만 건으로 전망되며, 하반기로 갈수록 물량 성장세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신세계 그룹은 이마트 산지 농산물 매입 등도 CJ대한통운에 위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마트의 산지 농산물 매입 물량이 더해지면 신세계 그룹 관련 물량은 연간 최대 1억 건까지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 C-커머스(중국 전자상거래업체)에 대한 소비자 불만 및 정부의 규제 움직임으로 중국발 직구물량 성장에 대한 우려로 3개월 만에 주가는 약 20% 하락하였으나, 신세계 그룹과의 전방위적인 물류 협력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다고 판단한다"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25만 원으로 유지한다"라고 의견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