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식품이 ‘치주염 예방’?…식약처, 불법 광고 232건 적발

입력 2024-06-0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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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부당광고 상습·반복 업체 판매 게시물 집중점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적발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적발한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위반 사례.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 효능을 과장해 소비자를 기만한 온라인 불법·부당광고 232건이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소비자를 기만하거나 현혹하는 부당광고를 반복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온라인 게시물 232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자체에 행정처분 등을 요청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온라인의 특성을 이용한 상습·반복적 부당광고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고, 거짓·과장 광고 등으로부터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4월 29일부터 5월 3일까지 지자체와 함께 실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134건, 57.8%)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67건, 28.9%)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12건, 5.2%) △구매후기 또는 체험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10건, 4.3%) △신체조직의 기능·작용·효능 등에 대해 표현한 거짓·과장 광고(9건, 3.8%) 등이다.

일반식품에 ‘주요기능성(식약처인증) 관절/뼈건강’, ‘관절영양제’ 등의 광고 문구를 넣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하는 광고가 대표적인 적발 사례로 제시됐다.

일반식품을 ‘감기예방’, ‘치주염예방’ 등으로 광고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광고도 적발됐다.

아울러 ‘코로나로 기침가래에 고생했는데 처방받은 약보다 더 많은 도움을 준 고마운 제품’이라는 내용의 구매후기 또는 체험기로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도 나왔다.

식약처는 “건강기능식품 구매 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와 기능성 내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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