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을 인용한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0일 하이브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법원의 판단을 존중해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이어 “아울러 당사는 법원이 이번 결정에서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해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서울중앙지법 제50 민사부는 지난달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하이브의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이에 따라 하이브는 31일 진행되는 어도어 임시주총에서 민희진 대표 해임안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하지만 법의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돌입한다고 밝힌 만큼 민희진 대표를 제외한 어도어 임원의 교체가 예상되고 있다.
이 경우 하이브 인사로 채워진 어도어 새 이사진은 선임 이후 일주일에서 열흘 사이에 이사회를 소집해 민희진 대표를 해임할 수 있다. 민희진 대표가 이에 불복해 소송을 진행할 경우 양측의 갈등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뉴진스는 24일 더블 싱글 ‘하우 스위트’를 통해 컴백했다. 앨범 발매 당일에만 81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뉴진스는 현재 달 일본 데뷔와 도쿄돔 팬미팅 등을 앞두고 있다.
아래는 하이브 공식입장 전문.
하이브에서 알려드립니다.
당사는 민희진 대표가 제기한 가처분 소송에 대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여 이번 임시주총에서 '사내이사 민희진 해임의 건'에 대해 찬성하는 내용으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울러 당사는 법원이 이번 결정에서 '민희진 대표가 뉴진스를 데리고 하이브의 지배 범위를 이탈하거나 하이브를 압박하여 하이브가 보유한 어도어 지분을 팔게 만듦으로써 어도어에 대한 하이브의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민희진 대표가 어도어를 독립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였던 것은 분명하다'고 명시한 만큼, 추후 법이 정한 테두리 안에서 후속 절차에 나설 계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