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가 30일(현지시간) 미국 국채금리 상승 여파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2.74포인트(1.30%) 하락한 3만8054.13에, 토픽스지수는 15.42포인트(0.56%) 떨어진 2726.20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9.34포인트(0.62%) 내린 3091.68에,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298.02포인트(1.38%) 밀린 2만1364.48에 거래를 마쳤다.
오후 4시 3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258.14포인트(1.40%) 하락한 1만8218.87에, 인도 센섹스지수는 398.09포인트(0.53%) 내린 7만4104.81에, 싱가포르 ST지수는 3.21포인트(0.10%) 하락한 3319.99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간밤 하락 마감한 뉴욕증시 영향을 받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국 채권 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4.63%까지 상승해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인 가운데 전날 진행한 미국 7년물 국채 입찰이 저조한 것이 국채금리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는 곧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한편, 이날 아시아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일본 금융시장에서는 ‘트리플 약세’ 우려가 나왔다. 트리플 약세는 주식, 채권가격(채권금리 상승), 엔화 가치가 동시에 약세를 보이는 것을 뜻한다. 이날 오전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7엔 중반까지 올랐다가 156엔 후반대로 소폭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