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로 피소돼 억울함을 토로한 배우 재희(43)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재희의 소속사 제이그라운드는 22일 “서울 강서경찰서가 사기 혐의로 고소한 A 씨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재희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 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무고죄 고소로 대응할 것”이라고 알렸다.
앞서 재희는 전 매니저 A 씨에게 빌린 돈을 갚지 않아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A 씨는 재희가 지난해 2월 연기학원을 만들고 싶다고 해 6000만 원을 빌려줬지만, 재희가 이를 상환하지 않고 연락이 두절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이그라운드는 “조사 결과 다 거짓인 것으로 명명백백 밝혀졌다”면서 “A 씨는 재희의 전 소속사 대표로, 2023년 1월께 투자자와의 갈등 및 법적 다툼이 발생하자, 재희 및 그 소속연기자들에게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도록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2월께 A 씨는 전 소속자 대표 자격으로 재희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해 주었으며, 재희는 미정산 출연료 7000만 원을 받지도 못하고 전속계약이 해지됐다"며 "얼마 후에 A 씨 자신도 전 소속사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그는 기사를 내기 얼마 전까지도 재희가 운영하는 아카데미에 찾아와 본인과 다시 일할 것을 제안했으나 이를 거절한 재희에게 앙심을 품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재희는 자신의 채널에 “진실이 반영되지 않은 일방적인 말에 절 아껴주시는 많은 분의 마음을 아프게 해 드려 죄송하다”며 “진실을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배우는 호구가 아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재희는 새 소속사 제이그라운드와 전속계약을 맺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겠다고도 했다. 소속사는 “재희가 작품활동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한편 재희는 1997년 MBC 드라마 ‘산’으로 데뷔해 2005년 KBS2 드라마 ‘쾌걸춘향’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2021년 방송된 MBC 드라마 ‘밥이 되어라’ 이후 작품을 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