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여야 형제처럼”…이재명 “집권여당 품격 지켜달라”

입력 2024-05-20 16: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황 위원장은 “여야가 형제처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이 대표는 “집권 여당의 역할과 품격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황 위원장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이 대표와 만나 “여야가 다시 한번 형제로 만났으면 좋겠다, 저는 민주당을 존경하고 존중한다”고 했다.

그는 “이 대표는 저와 같은 인천 분”이라며 “인천 시민이 존경하는 지역구 의원인데 이제 야당 지도자가 돼 제 자신이 가슴 뿌듯하고 존경과 애정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행복한 사회, 나라를 만들기 위해선 정치인들이 기쁨이 가득하고 행복한 공사 생활을 해나가야 한다”며 “짧은 기간 당을 맡지만 이 대표님과 손을 꼭 잡고 한 발 한 발 그런 사회를 이룩하고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전에 김진표 국회의장을 봤는데 지난 18대 원내대표 시절 저희가 198석, 김 의장이 89석을 했다고 하더라”며 “당시 매일 만나서 서로 원하는 바를 놓치지 않고 챙기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선진화법 등 아주 큰 개혁을 많이 했다. 그때 이뤘던 꿈을 통해 다시 한 번 형제로 만났으면 한다”고 했다.

이에 이 대표는 “정치의 가장 큰 역할이 황 위원장이 말한 것처럼 통합과 포용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전날 5·18 행사장에서 요즘 정치인들은 적대감을 가지고 진짜로 싸운다, 그런 상태가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 말씀드렸다”고 했다.

이 대표는 “다양성을 존중하고 서로 입장이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최대한 공통 분모를 찾아 가는 것이 바로 정치의 역할일 것”이라며 “이번 총선에서 국민 전체적인 측면에서 국정기조가 이건 아니다, 좀 바꿔야 하지 않냐는 생각을 표출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나라 국정을 책임지는 집권 여당이기 때문에 역할과 품격을 지켜주면 좋겠다”며 “제가 사실 행사장에서 여당 대표와 얘기하지 않지만 황 위원장과는 얘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지금은 야당이 뭘 해 나가면 여당이 막는 양상”이라며 “가끔씩 우리가 여당인가 생각들 때도 있다. 서로 양보하면서도 국민이 원하는 바, 국가가 해야할 일을 조금이나마 성취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회동에서 채상병 특검법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황 위원장은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논의하지 않았다”며 “다음에 얘기할 기회가 있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5,050,000
    • +4.12%
    • 이더리움
    • 4,442,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609,500
    • +1.08%
    • 리플
    • 816
    • -3.66%
    • 솔라나
    • 303,700
    • +6.37%
    • 에이다
    • 843
    • -1.63%
    • 이오스
    • 779
    • -4.53%
    • 트론
    • 232
    • +0.87%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800
    • -2.87%
    • 체인링크
    • 19,650
    • -3.34%
    • 샌드박스
    • 408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