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1분기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5조3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7조 원) 대비 1조7000억 원 감소했다.
1분기 기준 국내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7%로 전년 동기(0.79%) 대비 0.22%포인트(p) 하락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79%로 전년 동기(11.05%) 대비 3.26%p 떨어졌다.
비이자이익은 1조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1000억 원) 대비 4000억 원 감소했다. 주로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유가증권평가이익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9000억 원)이 전년 동기(1조9000억 원) 대비 감소한 영향이다.
1분기 국내은행의 판매비와 관리비는 6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2000억 원) 대비 2000억 원 증가했다. 인건비는 소폭 증가했고, 물건비는 전년 동기와 유사했다.
대손비용은 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7000억 원) 대비 6000억 원 감소했다. 전년 동기에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확대한 기저효과 및 이번 분기 한화오션 관련 충당금 환입(4000억 원) 등에 주로 기인했다.
1분기 국내은행의 영업외손익은 -2조2000억 원으로 ELS 배상금(1조8000억 원) 등에 따라 전년 동기(5000억 원) 대비 2조7000억 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견조한 이자이익 수준이 지속되고 있으나 ELS 배상금이 순이익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면서 “예상치 못한 위험 발생 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중개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의 충분한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