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중소기업이 신산업에 도전해 성장할 수 있는 혁신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한다. 유망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을 지원하고, 인공지능(AI) 전환 생태계를 조성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29일 중소기업의 ‘혁신 성장’, ‘지속 성장’, ‘함께 성장’, ‘글로벌 도약’, ‘똑똑한 지원’을 5대 전략으로 중장기 중소기업 정책 방향을 담은 ‘현문중답 중소기업 도약 전략’을 발표했다.
‘혁신 성장’ 전략에는 중소기업의 신산업 진출 촉진으로 성장을 가속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올해 상반기 스타트업 코리아 확산ㆍ가속화 전략을 발표하고, 하반기 신산업 진출 활성화 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중기부는 기존 산업 내 유망기업의 신산업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전통산업 내 중소기업이 신산업 진출로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사업전환 제도’를 신산업 중심으로 대폭 개편한다.
미래 전략분야로 진출하는 유망기업을 기술성ㆍ혁신성 중심으로 선별하고, 분사ㆍ자회사ㆍ조인트벤처 등 다양한 진출방식을 인정한다. 분야는 △첨단제조 △에너지 △디지털ㆍ통신ㆍ서비스 △AIㆍ스마트 △바이오 등이다.
신산업 진출은 ‘제2의 창업’으로 간주해 전용 패키지사업과 특례 신설을 통한 종합지원으로 성공을 뒷받침한다.
스타트업은 △시스템반도체 △로봇 △빅데이터ㆍAI △우주ㆍ항공 △양자기술 등 초격차분야 핵심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우수 딥테크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대ㆍ중견기업과의 매칭, 협력을 통한 ‘스타트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국내외 해외지사 중심 협업을 넘어 글로벌 기업 현지 본사와 직접 협업하는 전략으로 개편해 세계시장 진입과 스케일업을 촉진한다.
아울러 중기부는 인공지능 전환으로 미래 성장성을 키우기 위한 과제도 설정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AI보급ㆍ확산을 통한 생산성을 극대화한다.
제조현장의 불량 감소, 생산효율화를 위해 AI공정 솔루션을 보급하는 ‘지역특화 AI센터’와 권역별 테크노파크(TP)ㆍ지자체 간 협엽 연계를 강화한다.
개별설비 중심에서 공장ㆍ기업 간 디지털 연결을 위해 제조데이터 표준, 가이드라인을 정립한다.
솔루션 개발, 자율공정 기기 등을 공급하는 스마트 공급기업을 산업적 차원에서 육성해 AI‧디지털 기반의 가치사슬 혁신 인프라도 강화한다.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강점 있는 인공지능 SW개발 중심으로 국내 최고의 AI 스타트업을 선별해 성장단계별로 집중 지원한다. ‘K-스타 AI 100’(가칭)을 운영해 기술수준, 투자유치 등을 기준으로 매년 100개를 선정한다.
국내외 대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공동 선발하고 기술검증을 거쳐 서비스 구매 등을 통한 성장도 촉진한다.
특히 연구개발(R&D)은 전면 혁신한다. R&D 지원의 전략성 강화로 기술혁신을 촉진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전략기술분야 R&D 지원을 50% 이상으로 확대해 역량초기 기업 일반과제와 균형 있게 지원한다.
저변확대형 단기(1년 미만)ㆍ소액과제를 감축하고 2년 이상 R&D를 지원하되, 시장ㆍ기술전문가의 성과 검증으로 R&D 목표관리를 강화한다.
민간 역량에 부합하는 지원방식은 다양화하고, 공공분야 기술사업화 지원 실효성을 제고(KOSBIR 개편)한다.
중기부는 시장주도로 벤처투자와 인수합병(M&A)을 촉진할 과제도 마련했다. 올해 하반기 벤처투자 활성화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민간자금 유입 등 안정적 모태펀드 운영을 개선한다. 고액 자산가, 연기금 유입으로 모태펀드 시장 지향성 강화하고, 모태펀드 존속기한 만료 등에 대비해 중장기 운영방향을 검토한다.
기업형 벤처캐피털(CVC)의 투자촉진을 위한 규제개선, 민ㆍ관 협업 중기 전용 M&A 플랫폼 구축 계획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