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넘어서는 실적을 거둔 SK하이닉스가 26일 장 초반 강세다.
이날 오전 9시 27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3.87% 오른 17만72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조5296억 원, 영업이익 2조886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3조 원대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한 것으로,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조8551억 원을 53% 넘게 웃돈 수치다.
전날 SK하이닉스는 호실적 발표에도 미국 반도체주 약세에 하락 마감한 바 있다.
이날은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가 3.71%,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1.96% 각각 상승하며 SK하이닉스 주가 흐름도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SK하이닉스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봤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랜 기간 디램(DRAM), 낸드(NAND) 모두 경쟁사 대비 수익성 열위에 있었으나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하이엔드 제품 위주 판매 전략과 선단 노드로의 선제적 전환을 통해 메모리 공급사 중 가장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솔리다임을 통해 60테라바이트(TB) 이상 초고용량 기업용 데이터 저장장치(eSSD)의 적기 수요 대응이 가능해 향후 NAND 실적은 재고평가손실 환입이 없더라도 흑자기조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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