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뮤직코리아와 계약이 만료된 그룹 브브걸(BBGIRLS)이 멤버 유정의 탈퇴 소식을 알렸다. 브브걸은 유정을 제외한 3인 체제로 독립레이블을 통해 새출발한다.
브브걸의 새 소속사 브브걸컴퍼니는 22일 "논의 끝에 유정이 브브걸로서의 활동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라고 밝혔다.
브브걸컴퍼니는 "멤버들 역시 유정의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 오랜 시간 브브걸의 멤버로 최선을 다해 활동한 유정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룹 하이키가 속한 협력사 GLG에서 브브걸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며, 브브컬컴퍼니는 멤버들이 음악 작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날 유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많은 고민 끝에 글을 올린다. 나는 4월부로 워너뮤직코리아와의 계약이 종료됨과 동시에 브브걸이 아닌, 남유정(유정)으로 활동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늘 믿어주시고 걱정해 주신 피어레스이자 쁘이들, 공주들께 너무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라며 "같이 약속한 게 많은데, 이야기를 모두 드릴 순 없지만 스스로도 갑작스러운 일임과 동시에 그동안 수백 번 수만 번 고민해왔던 일에 마침표를 찍게 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유정은 "애초부터 속이 작아 두려움도 많고 생각도 걱정도 많은 나는 늘 누군가에게 피해가 되는 걸, 그와 동시에 혼자서 무언가를 해 나가는 걸 굉장히 두려워했던 것 같다"라면서 "그러나 나는 오늘 후로 사랑하고 소중했던 나의 과거를 이 곳에 남겨두고, 앞으로 또 사랑하고 소중해야 할 나의 다음 스텝을 밟아갈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유정은 브브걸 멤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그동안 함께해 주신 워너뮤직과 함께해 준 멤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민영 언니, 은지 그리고 유나가 만들어 갈 브브걸의 앞날을 언제나 진심으로 응원하겠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