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도시 두바이, 1년 내릴 비 12시간 만에 다 쏟아져

입력 2024-04-17 16: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0㎜ 폭우에 공항 활주로도 침수
세계서 두 번째로 붐비는 두바이 공항 일시 운영 중단
인근 오만은 홍수로 18명 사망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7일(현지시간) 전날 내린 폭우로 순식간에 물에 잠긴 도로에 차들이 버려진 채로 있다. 두바이에서는 전날 단 12시간 동안 1년 강수량과 맞먹는 100㎜의 비가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빠른 속도로 내린 폭우로 일부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대피해야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공항 중 한 곳인 두바이 국제공항이 30분간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근 오만에서는 폭우로 최소 18명이 숨졌다. 두바이(UAE)/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17일(현지시간) 전날 내린 폭우로 순식간에 물에 잠긴 도로에 차들이 버려진 채로 있다. 두바이에서는 전날 단 12시간 동안 1년 강수량과 맞먹는 100㎜의 비가 쏟아졌다. 갑작스럽게 빠른 속도로 내린 폭우로 일부 운전자들이 차를 버리고 대피해야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붐비는 국제공항 중 한 곳인 두바이 국제공항이 30분간 운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인근 오만에서는 폭우로 최소 18명이 숨졌다. 두바이(UAE)/AP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공항과 도심 지역이 막대한 홍수 피해를 봤다.

CNN은 1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12시간 만에 1년 치 비가 쏟아져 도로가 강으로 바뀌고 주택과 기업이 침수 피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두바이 국제공항의 활주로가 물에 순식간에 잠기면서 여객기들이 강에 떠다니는 배처럼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두바이 공항은 국제공항협회(ACI)에서 선정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바쁜 공항이다. 하지만 이날 이례적인 폭우로 인해 두바이 공항은 30분 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두바이 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수십 편이 지연되거나 결항했다.

로이터통신은 두바이 정부 소유 저가항공사 플라이두바이가 모든 비행편 운항을 취소했다”라고 전했다.

두바이 공항 기상 관측에 따르면 이날 단 12시간 동안 약 100㎜에 달하는 비가 내렸다. 이는 유엔 데이터에 따르면 두바이 1년 강우량과 맞먹는 수치다.

두바이는 UAE의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덥고 건조한 기후다. 이에 폭우와 같은 기상 이변에 대응할 시설이 부족해 피해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CNN은 “극심한 기후변화로 기상 이변 현상이 빈번해질 것”이라며 “대기가 따듯해지면서 수분을 빨아들였다가 한꺼번에 비를 쏟아내는 형태가 나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는 “두바이를 강타한 폭우가 현재 아라비아반도를 관통해 오만만으로 이동 중인 폭풍 전선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전선의 영향을 받아 오만과 이란 남동부 지역에도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이달 14일부터 비가 이어지고 있는 오만에서는 홍수로 최소 18명이 숨졌다. 오만 당국은 이날 5개 주의 공공기관과 민간업체의 업무를 중단하고 재택근무를 권고했으며, 6개 주에서 모든 학교가 문을 닫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떤 주담대 상품 금리가 가장 낮을까? ‘금융상품 한눈에’로 손쉽게 확인하자 [경제한줌]
  • 2025 수능 시험장 입실 전 체크리스트 [그래픽 스토리]
  • "최강야구 그 노래가 애니 OST?"…'어메이징 디지털 서커스'를 아시나요? [이슈크래커]
  • 삼성전자, 4년 5개월 만 최저가...‘5만 전자’ 위태
  • 고려아연, 유상증자 자진 철회…"신뢰 회복 위한 최선의 방안"
  • 재건축 추진만 28년째… 은마는 언제 달릴 수 있나
  • 법원, 이재명 ‘공직선거법 1심’ 선고 생중계 불허…“관련 법익 종합적 고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1심 징역 2년 6개월…“죄질 불량·무책임”
  • 오늘의 상승종목

  • 11.1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273,000
    • -1.1%
    • 이더리움
    • 4,537,000
    • -5.56%
    • 비트코인 캐시
    • 596,500
    • -9.14%
    • 리플
    • 962
    • +4%
    • 솔라나
    • 295,700
    • -7.07%
    • 에이다
    • 769
    • -15.21%
    • 이오스
    • 783
    • -6.67%
    • 트론
    • 254
    • +5.39%
    • 스텔라루멘
    • 182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78,900
    • -10.7%
    • 체인링크
    • 19,220
    • -10.31%
    • 샌드박스
    • 404
    • -10.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