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조직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구성원들과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6일 LG전자에 따르면, 조 CEO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0번째 'CEO 펀 톡(F·U·N Talk)'에서 "고성과 조직 전환의 핵심은 리더십"이라며 리더십을 위한 행동원칙으로 '에이스(A.C.E)'를 제시했다.
에이스는 '목표의 명확함(Aim for Clarity), 실행의 신속함(Conduct with Agility), 과정의 완벽함(Excellence in Process)'을 의미한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CEO 펀 톡의 첫 번째 주제를 ‘리더십’으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LG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선 고성과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수"라며 "이를 위해선 모두가 리더십을 갖고 담대하게 도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행사에 앞서 실시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조 CEO는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고성과 조직에 대한 의견을 듣고, LG전자가 추구하는 ‘고성과 조직’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했다.
그는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해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지속해서 창출하고, 그 과정에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고성과 조직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열정 그리고 목표 설정과 남다른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며,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면서 고객이 인정하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CEO는 고성과 조직 전환을 위한 원동력과 추진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모두가 동참하는 조직문화의 힘에서 비롯되며, 이는 각자 리더십을 발휘해 '에이스' 행동원칙을 실천할 때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고 했다.
조 CEO는 고성과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토양으로 ‘조직문화’를 꼽았다. 이는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구성원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 구성원들이 함께 만들고 실천 중인 ‘리인벤트(REINVENT) LG전자’ 활동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시작했던 도전이 현재는 고성과를 창출하는 경영혁신의 원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또 조 CEO는 "제품·서비스 관련 사업모델·방식(Product), 일하는 방식(Process), 구성원 역량(People) 등 3가지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기업가치 제고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품·서비스 관련 사업모델·방식'의 우수 사례로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시장 수요를 창출하고 있는 구독 사업을 들었다. '일하는 방식'에선 고객 경험 데이터 기반으로 개발한 공감지능(AI) 솔루션과 다양한 AI 시스템 사례를 꼽았고, '구성원 역량'에선 체계적인 육성체계와 회사에서 준비 중인 다양한 지원 방안을 소개했다.
조 CEO는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프로그램과 코칭 역량을 강화할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