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2일 삼성생명에 대해 1분기 순이익이 상당히 양호하고, 보험이익과 투자이익이 모두 개선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8만5000원이다.
삼성생명의 최근 주가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고점이었던 10만8500원 대비 21%가량 하락했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삼성생명에게 밸류업은 부수적인 이벤트로 본업에서 독보적인 매출과 마진을 유지하고 있어 보험업종 내 가장 우수한 신계약 CSM을 적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분기 순이익은 상당히 양호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계약 판매가 여전히 모든 보험사 가운데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납 종신보험 환급율이 4월부터 하향되고 건강보험 일부 상품 요율 인상에 따라 종신·건강보험 판매가 상당히 호조를 보였다.
박 연구원은 "신계약 CSM가 분기 기준 9000억 원을 다시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RA 및 예실차, 손실계약비용 모두 1분기 큰 이슈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서비스손익은 3680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전속 채널 중심의 판매로 건강보험 CMS(계약서비스마진) 배수가 20배를 웃도는데 이 정도의 배수를 유지할 수 있는 보험사는 동사가 유일하다"며 "지난해 채권 교체매매로 투자손익이 부진하였는데 올해 관련 손실이 소멸되고 대체투자 비중 확대로 일반계정 투자수익률 상승에 대한 기대도 존재한다. 이미 1분기부터 양호한 투자수익을 보여주고 있어 최근의 조정은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판단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