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2대 총선 사전투표 첫날인 5일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이 8.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총선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서 4428만11명의 선거인 중 354만1778명이 투표를 마쳤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의 사전투표 같은 시간대 투표율(5.98%)과 견줘 2.02%포인트(p) 높고, 역대 전국단위 선거 중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았던 2022년 20대 대선 사전투표 당시의 같은 시간대 투표율(8.75%)보다는 0.75%p 낮다. 역대 총선에서 같은 시간 사전투표율만 놓고 보면, 이날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시도별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으로 12.89%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곳은 대구로 6.17%였다. 아울러 △서울 7.93% △부산 7.51% △인천 7.36% △광주 10.10% △대전 7.44% △울산 7.32% △세종 8.39% △경기 7.11% △강원 9.39% △충북 8.31% △충남 8.31% △전북 11.25% △경북 8.65% △경남 7.84% △제주 7.97% 등을 기록했다.
한편, 사전투표는 이날부터 6일까지 이틀간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이뤄진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으며,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나 포털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투표하러 갈 때는 본인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하고 생년월일과 사진이 첨부돼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가지고 가야 한다. 모바일 운전면허증, 모바일 국가자격증, PASS 등 모바일 신분증의 경우 앱을 실행해 사진·성명·생년월일을 확인하며, 화면 캡처 등을 통해 저장한 이미지 파일은 사용할 수 없다.
사전투표소 내에서는 선거인의 주소에 따라 관내 투표자와 관외 투표자의 동선이 구분된다.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하나의 구·시·군에 2개 이상의 국회의원 선거구가 있는 경우 국회의원 선거구) 안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내 사전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반면, 자신이 거주하는 구·시·군 밖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관외 사전투표)하는 경우에는 투표용지와 함께 회송용 봉투를 받는다. 관외 사전투표자는 기표한 후 투표지를 반드시 회송용 봉투에 넣고 봉함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