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포털10년 '고진감래'](1)국내포털 3대천왕, 태생부터 남다르다

입력 2009-06-15 10:25 수정 2009-06-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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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ㆍ카페ㆍ통합 강세...글로벌 포털 설자리 없어

포털에서 대통령과 대화하고 포털을 통해 월드컵 경기를 보며 포털을 통해 정치적 여론을 형성하는 시대가 왔다. 포털은 순수 인터넷 매체로 시작한 초기와는 달리 이제는 사회적으로 책임을 다해야 하는 입장에 이르렀다.

포털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일들이 일어났고 특히 발생되는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거품도 많이 빠졌다. 포털들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미래에 어떠한 모습으로 사회의 책임을 다할지 그 역사와 미래를 점검했다.

95년 다음이 설립된 이후 국내 포털들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약 14년이 흘렀다. 현재 국내 3대 포털은 네이버, 다음, 네이트로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한 상태다.

이들 주요 포털기업은 각자 특색 있는 탄생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각각의 특성들이 지금의 거대 포털로 이끈 주역들이다.

92년 삼성SDS에 입사, 유니텔 검색엔진 개발을 담당하던 한 직원이 이듬해 1년간 도전해 프로젝트를 개발하는 ‘한계 도전팀’을 만든다.

그 과정을 통해 인터넷 검색엔진 개발에 꿈을 키운 그는 94년 국산형 검색엔진 개발에 착수, 96년에는 회사 경영층에 검색 엔진 개발의 사업화를 제안한다.

급기야 99년 6월에는 포털업체를 출범시키는데 그 회사가 바로 자본금 5억원으로 만들어진 ‘네이버컴’이다. 창업주인 이해진 의장은 네이버컴 주식회사와 게임 포털 한게임 커뮤니케이션을 합병에 현재의 NHN을 탄생시켰다.

‘세상의 모든 지식’에 관심이 있고 ‘지식격차’의 문제점을 간파한 이 의장 가치관은 네이버의 주요한 검색 철학, 정보 평등에 맞닿아 있다.

부유한 사람이나 가난한 사람이나 평등하게 지식에 접근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네이버의 꿈이 지금의 검색서비스로 실현된 것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태생은 그 보다 더 앞선 시기다. 1995년 현 이재웅 최대주주는 초기 멤버 3명과 5000만원으로 다음을 설립했다.

초기 SI, 웹호스팅 등의 서비스가 중심이었던 다음은 그 해 처음으로 막을 올린 광주 비엔날레 갤러리를 ‘온라인’ 상에서 구현해 내 웹의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1997년 국내 최초로 무료 웹메일 서비스 ‘한메일’을 선보였으며 서비스 시작 1년 7개월 만에 회원 100만 명을 돌파했다.

1999년 처음 소개한 다음 ‘카페’는 올해로 서비스 개시 10년을 맞이, 약 770만개에 달하는 다음카페가 개설된 상태다.

한편 SK커뮤니케이션즈의 역사는 ‘통합’을 빼놓고 얘기할 수 없다.

SK텔레콤은 2001년 10월 포털 네이트닷컴을 개설, 이듬해 6월 라이코스코리아를 인수, 그 해 말에 네이트닷컴과 라이코스코리아를 통합시키면서 SK커뮤니케이션즈를 출범시켰다.

이어 2003년 8월 싸이월드를 합병, 2006년 3월에는 블로그 서비스 이글루스 인수, 2007년에는 엠파스와 통합하기에 이른다.

또 올해 2월에는 기존 엠파스와 네이트닷컴을 통합한 새로운 검색 포털 `뉴네이트'를 오픈했다.

SK컴즈는 뉴네이트 론칭에 이어 올해 중반에는 싸이월드와도 역량을 결집해 포털 파워를 강화, 다양한 DB와 회원을 기반으로 한 검색 시장을 개척할 예정이다

국내 3대 포털은 각자의 특성에 맞게 입지를 굳혀왔다. 철저한 자리매김과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이 유독 야후나 구글과 같은 글로벌 포털업체가 국내에서는 맥을 못 추는 이유라고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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