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산악·해안 산책로 등에 밀집한 출렁다리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 개정판을 배포한다고 1일 밝혔다.
앞서 국토부는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늘어난 출렁다리 관리를 위해 2021년 4월 ‘출렁다리 설계 가이드라인’을 수립한 바 있다. 이어서 같은 해 9월에는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을 마련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출렁다리는 238개에 달한다.
이후, 매뉴얼 개선·보완 필요성이 늘면서 국토안전관리원과 한국구조물진단유지관리공학회와 함께 ‘출렁다리 안전관리 매뉴얼’ 개정판을 제작했다.
이번 개정판은 기존에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이상징후의 조기 포착을 위한 조사 방법을 알기 쉽게 제시하고, 이상징후의 유형에 따라 실행이 필요한 긴급안전조치 방안을 구체화했다.
또 비전공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 용어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첨부하고, 주요 부재 및 결함 사례도 사진 자료로 덧붙였다.
국토부는 각 지자체에 출렁다리를 제3종시설물로 지정할 것과 출렁다리 안전관리를 관광이나 공원 관련 부서가 아닌 시설물 안전 관련 부서로 일원화할 것도 권고하는 등 지자체 차원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를 유도할 계획이다.
문봉섭 국토부 시설안전과장은 “지역 명소인 출렁다리를 국민이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민간관리 주체는 개정된 매뉴얼을 통해 안전관리에 빈틈없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정 매뉴얼은 국토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