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교통공사가 서울 지하철 1~8호선에 신입사원 337명을 배치함으로써 최소 ‘2인 1조’ 근무 체계가 실현됐다고 18일 밝혔다.
그간 지하철 내 발생하는 사건·사고가 늘면서 역사 순찰·심야시간대 승객 안내 등 최소 ‘2인 1조’ 근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공사는 서울시와 지속적인 협의를 거쳐 신규 채용을 추진했으며 신입사원 337명을 역사에 배치했다.
신입사원들은 2주간 교육을 거쳐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실무에 투입된다. 공사가 직영하는 262개 모든 역의 조별 근무 인원은 3인으로 구성돼 휴가자가 발생해도 최소 2인 1조 근무가 가능하게 됐다.
통상적으로 역 근무 인원은 교대근무를 수행하는 역 직원 3~5명, 역장 등 통상근무자 1~2명, 사회복무요원 1~2명 등으로 구성된다. 단, 하남시로부터 위탁운영 중인 5호선 3개 역(미사·하남풍산·하남시청역)은 운영인력 계약에 따라 2인 근무조가 일부 존재한다.
공사는 기간제 '시민안전 관리 요원' 100명을 다음 달부터 주요 혼잡역사에 배치한다. 시민안전 관리 요원은 이용객이 많은 출·퇴근 시간대 승객 안내·질서 유지 역할을 맡는다.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어려운 재정 상황에서도 시민과 직원의 안전 확보는 최우선 가치”라며 “2인 1조 근무 체계가 실현된 만큼 더 촘촘하게 안전을 챙기고 편리한 교통 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