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6주 연속 하락…전셋값 수도권 중심 ‘강세’ 지속

입력 2024-03-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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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값 변동률, 전국 -0.05%ㆍ서울 -0.01% 기록

▲2024년 3월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4년 3월 둘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값 내림세가 16주 연속 진행 중이다. 집값 낙폭 추가 확대는 없지만, 낙폭 축소도 없이 하락 일로를 걷고 있다. 서울 아파트값 역시 이번 주를 포함해 15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3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 하락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19일 0.05% 하락을 기록한 이후 4주 연속 같은 수준의 내림세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0.02%) 대비 0.01%포인트(p) 상승한 –0.01%를 기록했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상승 전환한 지역과 약세를 보이는 지역이 혼재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는 이번 주 하락했다. 서초구는 전주(0.0%) 보합에서 이번 주 0.01%p 하락해 –0.01%를 기록했다. 강남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1%로 집계됐다. 반면 송파구는 지난주에 이어 0.03%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동구는 전주 대비 0.01%p 하락한 –0.03%로 집계됐다.

아울러 용산구와 중구는 전주 대비 상승해 이번 주 보합 전환에 성공했다. 광진구(0.02%)와 마포구(0.01%), 영등포구(0.01%), 동작구(0.03%) 등은 상승 전환했다. 이 밖에 강북구는 이번 주 –0.06%로 약세를 지속했고, 노원구는 –0.04%, 도봉구는 –0.03%로 조사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의 희망가격 격차로 거래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지역과 단지별로 상승·하락 혼조세가 이어지며 일부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내림세가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이번 주 –0.01%로 전주 대비 0.02%p 올랐다. 반면, 경기는 –0.07%로 지난주보다 0.01%p 추가 하락했다. 인천 중구(0.16%)는 상승했지만, 미추홀구(-0.08%)와 계양구(-0.05%), 서구(-0.02%) 등은 하락했다.

경기도는 여주시(0.09%)와 성남 수정구(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안양 만안구(-0.17%)와 광명시(-0.16%)는 약세를 보였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01%p 내린 0.02%로 나타났다. 상승세는 지속했지만, 상승 폭은 줄었다. 다만,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8%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0.06% 올랐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이 –0.03%로 약세를 지속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매수 대기자의 전세수요 전환과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대출 요건을 충족하는 지역 내 역세권이나 신축 등 선호단지로의 이주수요 증가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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