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계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건설혁신 정책포럼 서울'을 출범한다.
서울시는 이달 7일 건설혁신 정책포럼 서울의 첫 포럼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실효성 있는 정책 수립과 추진을 위해 관련 분야의 전문가와 함께 매월 지정 주제에 대해 토론하고 개선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건설업은 도시경제에 밀접한 핵심 기간산업으로, 서울시는 그간 건설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 추진해왔다. 그러나 관이 주도하는 하향식 정책 수립‧추진 방식으로는 건설업계의 자발적이고 지속적인 참여와 현장 안착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건설산업과 관계된 다양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주요 건설정책에 대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고자 건설혁신 정책포럼 서울을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건설혁신 정책포럼 서울은 이달부터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마다 월 1회 개최될 예정이다. 월별 지정 주제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가 발표하고 서울시·건설업계·연구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건설업의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실효성 있는 정책추진 기반을 마련하고자 대한건설협회(서울특별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서울특별시회) 및 건설 분야 주요 정책연구기관과 함께 연말까지의 월례 포럼 주제를 선정했다.
포럼 출범 첫해인 올해는 지역건설산업을 활성화하고, 건설근로자의 고용 안정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 등 건설 분야 전반에 걸쳐 건설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과제를 선정해 발전 방향을 모색한다.
첫 번째 주제로는 '2024년 건설경기 전망'을 선정하고, 이달 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본관 영상회의실에서 첫 포럼을 개최한다. 이날 박선구 대한건설정책연구원 경제금융연구실장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건설산업 현황을 진단하고, 향후 포럼 운영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향후 건설혁신 정책포럼에서 논의된 주제가 서울시 주요 건설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 포럼의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건설협회 등 유관기관‧전문가와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가고, 관련 법‧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등 관련 부처와 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건설산업의 다양한 현안과 관련된 정책포럼을 통해 실태를 진단하고, 산업생태계를 혁신하기 위한 실효성 있는 중장기적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과 고금리의 장기화로 인해 위축된 건설경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상생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