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장관, ‘제2의 반도체법’ 언급…“반도체 제조업에 지속적 투자 필요”

입력 2024-02-2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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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트먼과 대화…AI 반도체 수요↑”
“미국에서 핵심 AI 칩 생산해야”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지난해 12월 11일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있는 BAE시스템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내슈아(미국)/AP연합뉴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이 지난해 12월 11일 뉴햄프셔주 내슈아에있는 BAE시스템을 방문해 연설하고 있다. 내슈아(미국)/AP연합뉴스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이 인공지능(AI) 기술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미국 반도체 제조업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몬도 장관은 ‘IFS(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 화상으로 참석해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려면 ‘칩스 액트 투(Chips Act Two)’라고 부르든 다른 이름으로 부르든 지속적인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칩스 액트 투’는 조 바이든 정부가 2022년 자국 내 반도체 제조를 장려하기 위해 발효한 반도체법(Chips Act)의 후속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다. 당시 미국 정부는 반도체 산업 육성에 5년간 총 527억 달러(약 70조3545억 원)를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러몬도 장관은 AI 반도체 수요와 관련해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올트먼 CEO 및 업계의 다른 고객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칩의 양이 놀라울 정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텔 지원 계획과 관련해서 러몬도 장관은 “인텔은 미국의 챔피언 기업이고 반도체 업계 활성화에 매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텔은 곧 발표될 반도체법 지원금을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우리는 모든 것을 미국에서 만들 수 없고 만들고 싶지도 않다”면서 “우리는 반도체 공급망을 다변화하면서도 미국에서 훨씬 더 많은 제조, 특히 AI에 필수적인 첨단 반도체를 생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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