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의 4·10 총선 253개 지역구 공천 신청자가 최종 847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역구 기준 경쟁률은 3.35 대 1이며, 전국 시도 중에는 2석의 세종과 텃밭인 영남권의 경쟁이 특히 치열했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3일 "1월 29일부터 이날까지 6일간 진행된 총선 지역구 공천 신청자 접수는 총 847명"이라고 밝혔다.
지역별로 공천 신청자가 가장 많은 시도는 경기였다. 59개 선거구에 228명이 신청해 평균 경쟁률은 3.86 대 1이다. 이 중 경기 하남은 11명이 지원해 11 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서울은 49개 지역구에 156명(3.18 대 1)이, 인천은 13개 지역구에 46명(3.54 대 1)이 신청해 수도권 경쟁률은 최소 3대 1 이상이다.
시도 중 경쟁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이었다. 2개 선거구에 12명이 신청해 경쟁률은 6 대 1이다. 다음으로는 13개 지역구에 67명이 몰린 경북(5.15 대 1)이다. 경남은 16개 지역구에 75명(4.69 대 1), 부산은 18개 지역구에 77명(4.28 대 1), 대구는 12개 지역구에 44명(3.6 대 1) 등으로, 영남권은 전국 평균치를 가볍게 넘겼다.
반면 험지인 전남(10개 지역구·8명)·전북(10개 지역구·7명)과 광주(8개 지역구·6명)는 선거구 숫자보다 신청자가 적었다.
세부적으로 여성은 113명(남성 734명) 신청해 전체 13.34%를 차지했다. 직전 21대 총선 공천 접수 당시 여성 75명(11.59%)로 집계된 것과 비교해 38명, 1.75%포인트 증가했다. 만 45세 미만 청년은 80명이 신청해 전체 9.45%를 차지했다. 공관위는 만 45세 미만 청년에게 경선 득표 최대 20% 가점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의 21대 총선 공천 접수 당시 전체 647명이 신청한 것과 비교하면 1.31배 늘어났다.
한편 공관위는 공천 신청자에 대한 부적격 심사와 경쟁력 평가 여론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공관위는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국민의힘 후보를 공정하게 선정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