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은 서민·무주택자 등 실수요자의 주거금융상품인 만큼 이번 서비스를 통해 실수요 고객들의 금리 부담이 덜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세보증금 대출 고객들도 신용대출이나 주택담보대출처럼 더 나은 조건의 대출로 쉽고 편리하게 갈아탐으로써 이자 부담을 덜 수 있다.
기존에는 이사를 가서 목적물이 변경되거나, 전월세보증금이 오르는 경우에 한해 비대면으로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갈아탈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 대환대출 인프라 확대로 인해 전월세보증금 대출도 금리에 따라 갈아탈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9월 비대면 대환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한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를 선보였는데, 이번 인프라 확대에 따라 서비스 대상 차주가 확대된 것이다.
카카오뱅크 전월세보증금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는 챗봇 인터페이스를 기반으로 고객이 기존 대출 대비 유리한 갈아타기 조건을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전월세보증금 대출을 갈아타려는 고객은 앱 화면에서 예상한도와 금리, 연 이자 절감액까지 한 눈에 비교해볼 수 있다. 인지세, 예상보증료 등 추가로 내야 하는 비용도 조회 가능하다.
카카오뱅크는 주택금융공사 일반 상품부터 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상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 SGI 전월세보증금 대출의 경우 대출한도가 최대 5억 원으로, 임대차보증금 제한도 없다.
대출금리도 주택금융공사 일반·청년 전월세보증금 대출, SGI서울보증(SGI) 전월세보증금 대출 모두 최저 연 3% 수준(2024년 1월 31일 기준)으로 제공한다. 대환 시에는 금리 할인 혜택도 적용되며, 만약 혼인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일 경우 최대 0.2%P까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예금은행 전세자금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23년 3분기 평균 연 4.15%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한국주택금융공사(HF) 일반·청년부터 SGI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상품을 경쟁력 있게 취급함으로써 금리 인상기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