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근, 아내 골프채 폭행 부인…아내는 "처벌 원한다"

입력 2024-01-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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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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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씨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정 씨의 아내가 남편의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22일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20일 발생한 정 씨의 가정폭력 사건 조사를 위해 조만간 정 씨의 아내를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20일 정 씨의 아내는 정 씨가 술에 취해 골프채로 머리를 때렸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정 씨 아내의 이마에서 상처를 발견하고 정 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정 씨가 범행 과정에서 골프채를 이용했다는 점을 고려해 다중의 위력을 보이거나 위험한 물건을 휴대해 폭행을 가한 경우에 해당하는 특수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특수폭행의 경우 일반 폭행과 달리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처벌이 이뤄진다. 정 씨의 특수폭행혐의가 인정된다면 정 씨의 아내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정 씨는 처벌받게 된다.

다만, 체포 당시 정 씨는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지는 만큼 경찰의 추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 씨의 아내가 머리에 상처를 입고 치료 중인 가운데 경찰은 정 씨의 아내로부터 피해자 진술을 확보한 후 정 씨를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정 씨는 지난해 말 경기도 남양주의 한 주점에서 한 남성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가격해 다치게 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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