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과 상황에 따라 3단계 석방 요구
풀려난 인질 비례해 팔 수감자 석방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13일(현지시간) 인질 석방 요구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텔아비브/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을 단계적으로 전원 석방하는 조건으로 최장 2개월간 교전을 중단하는 협상안을 하마스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악시오스는 이스라엘 당국자 2명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하고 "이스라엘 측이 카타르와 이집트의 중재자들을 통해 하마스에 이 같은 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단계적인 인질 석방을 요구했다. 먼저 민간인 여성과 60세 이상 남성ㆍ건강 악화가 심각한 사람을 먼저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둘째 여군과 60세 이하의 민간인 남성의 석방, 마지막으로 남성 군인과 사망자의 시신 등으로 나눠 석방하라고 요구했다. 악시오스는 현재 하마스에 붙잡혀 있는 인질이 130명 이상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 역시 단계별로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비율에 따라 석방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런 제안을 하마스 측에 전달한 뒤 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0월부터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11월 24일 인질과 수감자 교환을 조건으로 일시 휴전을 했지만 7일 만에 종료하고 12월 1일부터 교전을 재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