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지난해 4분기 업무추진비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한 15억 원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21일 대통령실이 홈페이지에 게시한 자료에 따르면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지난해 4분기 사용한 업무추진비는 총 15억2830만 원이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첫해인 2022년 4분기(13억5618만 원) 대비 1억7212만 원(12.7%) 늘어난 수치다.
업무추진비 집행액은 유형별로 '국가기념일 행사 지원 및 기념품비 등'의 지출이 6억4744만 원(42.4%)으로 가장 많았으며,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 등(4억9781만 원·32.6%) △국내외 주요 인사 초청행사비 등(3억3511만 원·21.9%) △부서 업무추진 지원 등 기타경비(4794만 원·3.1%)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 4분기와 비교하면, 집행액은 '정책조정 및 현안 관련 간담회비 등'에서 전년(3억3404만 원) 대비 1억6377만 원(49.0%) 급증해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해당 분야의 업무추진비 집행액은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이 국정과제의 원활한 추진 등을 위해 각계 전문가를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거나 주요 현안 발생 시 관계 기관과 정책 협의 등을 시행하는 데 쓰였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 비상경제 민생회의·도심 주택공급 현장방문 및 간담회 등 관계 기관(단체) 정책 협의비로 3억1608만 원(1624회)이 쓰였고, 한파 시기 취약 어르신 가구 방문·전통시장 및 전방부대 방문 등 기타 국민소통 경비에 1억1990만 원(420회), 청년 방위산업인 간담회 등 전문가 자문·간담회비에 6183만 원(318회)이 집행됐다.
한편, 지난해 전체 업무추진비 집행 금액은 총 69억8414만 원으로, 연간 예산액은 69억9431만 원이었다. 1분기에는 21억2447만 원, 2분기에는 13억3026만 원, 3분기에는 20억111만 원을 각각 지출했다. 취임 첫해인 2022년에는 윤 대통령이 취임한 5월 상반기부터 연말까지 총 36억7427만 원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