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야구' 잠실 직관 승리, 시즌3는 10할로 시작…김성근·이대호 MVP

입력 2024-01-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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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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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몬스터즈가 시즌2 마지막 경기이자 시즌3의 첫 경기인 단국대학교와의 직관경기에서 귀한 승리를 거뒀다.

16일 방송된 JTBC '최강야구' 75화에서는 최강몬스터즈와 단국대와의 잠실야구장 직관경기 최종전이 펼쳐졌다.

4-1로 최강 몬스터즈가 앞선 상황에서 5회 초 경기가 진행됐다. 선두 타자 단국대 임상우가 기습번트에 성공하며 1루에 진출했다. 그러자 김성근 감독의 견제 사인이 떨어졌다. 3번의 시도 끝에 이대은과 이대호는 견제사에 성공, 주자를 없앴다.

하지만 이내 선발투수 이대은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최강 몬스터즈가 내야 땅볼에도 아웃 카운트를 추가하는 데 실패하자 야신 김성근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나섰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겨놓은 상황이었기에 이대호는 "설마 바꾸는 것 아니겠지?"라며 당황해했다.

하지만 김성근 감독은 이대은의 투구폼을 잡아주며 교체 없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대은은 다시 힘있게 공을 던졌으나, 볼넷 2개를 내주며 밀어내기로 1점을 주고 말았다.

이대은조차 "이건 진짜 아니다. 진짜 망했다"라며 자책할 정도였다. 결국, 이대은은 4와 2/3이닝 2실점의 기록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김성근 감독은 신재영을 내보냈다.

단국대 출신 투수 신재영은 후배들 앞에서 멋진 피칭을 선보였다. 단국대 김유진 감독도 "신재영 잘 던진다"라며 감탄했다. 후배들도 선배의 투구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재영은 5회 만루 상황을 삼진으로 마무리했다.

5회말 정근우가 직관 징크스를 깨고 안타를 쳤고, 도루와 박용택의 강제(?) 팀배팅으로 3루에 진출한 가운데 이대호의 타석이 됐다. 이대호는 좌중간을 가르는 깨끗한 안타를 쳐냈고, 정근우는 홈 플레이트를 밟으며 5-2 스코어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이날 4타수 4안타 4타점의 기록을 썼다. 이대호는 7회에도 유격수 옆을 지나는 안타를 뽑아냈고, 최강몬스터즈는 6-2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단국대도 만만치 않았다. 8회 1-2루 간을 열어내는 임상우의 2타점 적시 3루타가 터지며 6-4로 따라붙었다. 설상가상으로 신재영이 팔의 이상을 알리며 오주원으로 투수가 교체됐다. 오주원은 플라이볼을 유도하며 무사히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로 끝내고자 했던 김성근은 마무리 투수로 유희관을 내보냈다. 잠실벌 등장한 두산 출신 유희관의 모습에 팬들은 환호를 보냈다. 유희관은 홈구장에서 118km라는 최고 구속(?) 직구와 전매 특허인 슬로 커브를 번갈아 던지며 마운드를 틀어막으며 6-4 깨끗한 승리를 끌어냈다.

이로써 최강몬스터즈는 시즌3를 10할로 시작하게 됐다. 이날 기분이 너무 좋은 장시원 단장 덕에 MVP는 무려 4명이 나왔다.

4타점 기록의 4번 타자 이대호, 중계석을 지켜준 김선우 해설위원과 정용검 캐스터, 마지막은 최강몬스터즈를 이끈 김성근 감독이었다.

김성근 감독은 선수들을 바라보며 "1년 전에 시작할 때는 어렵지 않을까 싶었는데, 어려움 속에 고비를 잘 넘어갔고, 거기서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여러분들의 힘이 모여서 가능했다"라며 "이거 하나만은 자랑스럽다"라는 소감을 남겼다.

뭉클해진 기운이 무색하게 김성근 감독은 "2024년은 1월 1일부터 연습한다"라는 공지를 날려 최강몬스터즈 멤버들을 당황하게 했다.

다음 편은 최강몬스터즈의 '제주 야유회'로 꾸며진다.

한편, 이날 방송된 JTBC '최강야구' 75화는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3.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출처=jtbc '최강야구'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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