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최근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KFC를 추천한 데 이어 신세계푸드의 햄버거 브랜드 ‘노브랜드 버거’ 챙기기까지 나서 화제다.
앞서 정 부회장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KFC 치킨 박스를 찍어 올리며 “얘들아, 형 저녁으로 KFC 먹는다. 형 후배가 여기 사장인데 이 친구 온 뒤로 많이 바뀌었어. 너희들도 한번 먹어봐”라는 글을 올렸다.
정 부회장이 사장이라고 언급한 후배는 바로 신호상 KFC코리아 대표다. 그는 지난해 5월부터 KFC코리아를 이끌고 있다.
앞서 신 대표는 신세계그룹 계열사인 이마트24와 버거킹코리아에서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했다. 정 부회장과는 이마트24 근무 당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추정된다.
신 대표는 정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감동해 직접 댓글을 달아 화제를 이어갔다. 신 대표는 “형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충성! 더 맛있고, 더 멋진 KFC 꼭 만들겠습니다”라며 응원에 화답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이 사실상 버거 경쟁사인 KFC 제품을 추천하면서 업계에선 “노브랜드 버거는 안챙기나”라는 반응이 이어졌고 관련 보도도 이어졌다.
그러자 정 부회장은 10일 관련 보도 기사를 공유한 뒤, 해당 기자를 향해 “이 친구야 그날 점심에 노브랜드 버거 먹었다”며 “어떻게 하루 종일 버거만 먹고 사느냐”며 반박했다.
이와 관련한 기사가 또 나오자, 정 부회장은 해당 기사를 공유한 뒤 “웃음밖에 안 나온다”고 적었다. 그러자 신 대표는 “저희는 기자님께….자꾸 자꾸 KFC 해주시니…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고 댓글을 달아 또 한번 웃음을 자아내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