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최상위권 쏠림’...수시 미충원 33명 발생ㆍ‘빅5병원’ 연계 최상위권 0명

입력 2024-01-05 11: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의대 지원 횟수 늘려 중복 합격에 상위권 의대로 이동한 것”

(연합뉴스)
(연합뉴스)
‘최상위권 의대 쏠림’이 이어지면서 일부 의대에서 수시 미충원 인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5 병원’과 연계되는 최상위권 의대 5곳에서는 미충원 인원이 단 한명도 없었다.

종로학원은 5일 전국 39개 의대의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미충원 인원을 집계한 결과 14개 의대에서 33명의 미충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20명 늘어난 것으로, 의대 간 중복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과정에서 수시 미충원이 증가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서울대, 연세대, 성균관대, 가톨릭대, 울산대 등 수험생들의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최상위권 의대에서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한 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들 대학은 일명 ‘빅5 병원’으로 불리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서울아산병원과 연계돼 수험생들의 인기가 더욱 쏠린다.

지방 의대에서는 수시 미충원 인원이 24명 발생해 전년(13명)보다 2.5배가량 늘었다. 다만 서울에서도 고려대 8명, 한양대 1명 등 총 9명의 미충원 인원이 발생했다.

(종로학원)
(종로학원)

‘의대 쏠림’ 현상은 의대 수시에서 미충원돼 정시로 이월하는 수시 미충원 규모가 줄어드는 추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2019년에는 213명이었던 수시 이월 인원은 2020년 162명, 2021년 157명, 2022년 63명, 2023년 13명까지 줄었다.

이와 관련해 종로학원은 의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6개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수시 전형에서 의대를 선택하는 횟수를 지난해에 비해 더 늘렸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의대 간 중복 합격이 발생하면 보다 상위권 의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미충원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전국 109개 대학의 의약학 계열 수시 모집 미충원 인원은 총 97명으로 모집 인원의 2.5%였다. 1,7%(65명)이었던 전년보다 다소 늘었다.

학과별로 살펴보면 한의대가 1.7%(8명)로 가장 낮았고, 의대 1.8%, 수의대 1.9%, 약대 2.9%, 치대 6.0% 순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4학년도 수시 입시 결과 의약학계열 선호도는 여전히 매우 크게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의대 간 중복 지원으로 인한 복수 합격으로 수험생들이 이동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등 의약학계열간 이동 현상에 따라 수시 이월 인원이 다소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긁어 부스럼 만든 발언?…‘티아라 왕따설’ 다시 뜨거워진 이유 [해시태그]
  • 잠자던 내 카드 포인트, ‘어카운트인포’로 쉽게 조회하고 현금화까지 [경제한줌]
  • 단독 "한 번 뗄 때마다 수 백만원 수령 가능" 가짜 용종 보험사기 기승
  • 8만 달러 터치한 비트코인, 연내 '10만 달러'도 넘보나 [Bit코인]
  • 말라가는 국내 증시…개인ㆍ외인 자금 이탈에 속수무책
  • 환자복도 없던 우즈베크에 ‘한국식 병원’ 우뚝…“사람 살리는 병원” [르포]
  • 트럼프 시대 기대감 걷어내니...高환율·관세에 기업들 ‘벌벌’
  • 소문 무성하던 장현식, 4년 52억 원에 LG로…최원태는 '낙동강 오리알' 신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164,000
    • +3.76%
    • 이더리움
    • 4,421,000
    • -0.05%
    • 비트코인 캐시
    • 605,000
    • +1.94%
    • 리플
    • 816
    • +0.62%
    • 솔라나
    • 295,400
    • +3.69%
    • 에이다
    • 816
    • +2%
    • 이오스
    • 781
    • +6.4%
    • 트론
    • 231
    • +0.43%
    • 스텔라루멘
    • 153
    • +2%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2.08%
    • 체인링크
    • 19,460
    • -2.94%
    • 샌드박스
    • 405
    • +2.27%
* 24시간 변동률 기준